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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스컵 정규 1전 실격에 대한 협회 입장문
2023-05-04 15:23:19관리자

2023년 엘리트리그를 치르고 나서...


아로스컵 정규 1전에 참가하신 모든 프로님들께 감사의 말씀과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동안의 토너먼트에서는 중량으로 계측을 하던 방식에서 길이로 계측을 하자는 선수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수많은 프로그램 수정과 의견들을 모아 테스트대회를 거친 뒤, 기대와 우려 속에 4월 30일 아로스컵 엘리트 프로리그 정규 1전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실시간으로 성적이 업로드되는 상황은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뿐만 아니라 지켜보는 모두의 긴장감과 기대 속에 경쟁심리를 자극해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토너먼트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카약과 밸리의 최대 단점이라 생각했던 [잡은 배스를 귀착 마감 후 계측장소까지 어떻게 살려올 것인가 하는] 물칸을 없앴고, 자유로운 출발방식으로 시합 전날 선수 각자가 본인의 출발 슬로프 지정에서부터 시작되는 눈치 경쟁 또한 긴장감이었습니다.

실시간으로 성적을 업로드하고,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대회가 치러지길 바라는 기대와 긴장 속에 오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귀착하는 프로들은 이미 본인의 성적을 알고 있었고 환호와 좌절이 공존하는 행사장이 되었습니다.


이후 아무 일도 없을 것 같았던 행사장이 오후 2시 50분이 지나면서 귀착지연이 무더기로 발생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이유는 교통체증으로 내비게이션에서 알려준 도착시간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지체되었기 때문입니다.

 방아실 슬로프에서 출발 행사장을 향해 오고 있는 프로들에게 차가 막혀서 시간 안에 도착이 어려울 듯하다는 여러 통의 전화를 받으면서 협회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협회는 마감 전 귀착신고한 임원들을 긴급소집, 길어지는 회의결과는 , ‘귀착지연은 실격이다’라는 공지규정에 의해 실격처리였으며, 이유는 귀착지연은 선수로써 준비부족이며, 이미 방아실 슬로프에서 대회에 참가한 몇몇 선수들은 귀착마감시간인 2시 50분 전에 도착, 예외를 둘 수는 없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실격당한 선수의 의견을 반영해 발표 전 실격처리 찬반을 일반 선수들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실격의 의견이 과반을 넘었습니다. 

실격당한 선수는 당사자에게 소명의 기회를 주지 않고 협회에서 일방적으로 거수로 결정한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다시 이의제기 했지만, 40여분 정도가 늦어짐에 따라 기다리고 있는 다른 선수들 때문이라도 이의제기 논의는 다음으로 미루고 시상식부터 진행하자는 의견을 받아들여 시상식을 마감했습니다.


월요일, 화요일, 계속된 통화, 프로들의 준비부족으로 결론을 지어갈 즈음, 아무리 일요일이라 하더라도 네비상에 도착 시간차가 30분 이상 난다는 것에 의문을 품고 옥천 근교 사는 여러 사람에게 문의한 결과 4월 29일~30일 옥천군 주최 옥천축제가 개최되어 30분 정도의 거리가 50분~60분 이상 소요되는 상황이 벌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네비는 그동안의 축적된 데이터로 소요시간을 예측하고 29일~30일 축제가 있었다는 것을 어쩌면 네비는 축적된 데이터가 없으므로 오류시간을 측정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다수의 실격선수들을 구제할 방법도 있을거란 생각도 했습니다.


이해 당사자를 뺀 임원들과 다시 계속 통화를 하였으며, 선수들도 협회도 몰랐던 내비게이션을 확인해도 갑자기 진행된 행사에 대한 알고리즘이 없었던 터라 막히는 차량에 무방비였던 사실, 또한 방아실 슬로프에 1시 20분 일찍 도착한 이우영 엘리트 프로(시드 21번)는 전날 비 때문에 빠져있는 차량들을 빼는데 도움을 주고 본인은 뒤늦게 귀착마감을 하여 억울하게 실격당한 경우로 다음에는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이 발생해도 도와주지 않을 수 있는 상황도 있을수 있다고도 생각했었습니다.


협회는 임시선수 위원회의에서 실격처리 불합리함을 제안한 점, 축제 때문에 길이 막힌다는 예측을 할 수 없었던 점을 고려해서 실격은 면하고 참가점수 부여하는 선에서 마무리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릴까도 고민하고 의논도 했지만, 같은 슬로프에서 참가한 선수들 몇몇이 귀착마감전에 들어와 귀착마감을 했다는 점, 포스터나 밴드에 정확히 14시 50분까지 반드시 신고할 것. 미이행 시 실격이라 명시를 한 점, 옥천축제는 이미 수주전부터 현수막 게시 중이었다는 점.  4/29일 연습게임 시 도로정체를 예상했었을 거란 점. 이우영프로처럼 타 선수를 돕고도 실격처리가 된 점등을 고려하여 4/30일 대회당일에 내린 결론과 변함없이 실격처리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협회는 어느 한 사람이라도 불합리하게 실격을 주거나 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실격을 주는 협회 입장에서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협회는 어느 개인의 감정으로 실격이나 페널티를 부과하지는 않습니다. 


 이번 사항은 어쩔 수 없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이라고 판단해서 다수의 선수들을 실격시키는 게 최선은 아니다. 실격을 주지 않고 참가점수는 주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등 무수히 번민을 거듭했지만 교통체증으로 인한 귀착지연은 실격이란 판단, 결정에 번복하지 않음을 정확하게 하겠습니다.


규정 제24조 3항-b 페회식지각은 5만 원 벌금, 페회식 미참석은 10만 원 벌금이란 조항은 귀착신고, 마감을 마치고 페회식지각이나 미참석을 했을 경우 적용하는 페널티입니다. 14시 50분까지 반드시 신고할 것이란 것은 귀착신고, 마감을 뜻하는 것이며, 귀착지연 즉 실격이며 이는 벌금 5만 원에 해당시켜 적용할 수 있는 조항이 아니며. 다만 다수의 실격처리가 선수 개개인의 상심과 좌절을 불러올 수 있다 생각되어 어떻게든 실격이 아닌 구제방법을 찾고자 했던 것입니다.


협회는 당일 실격 당한 선수가 일반 선수의 의견을 묻자고 해서 이를 받아들여 다수결로 실격 찬반을 실행한 점은 경솔한 결정이었음을 인정합니다. 참가선수들은 모두 이해 당사자인 것을 잠시 잊었습니다. 이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협회는 정규 1전에 새로운 토너먼트 방식을 적용하면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부족하거나 잘못된 것은 개선해 좀 더 완벽한 토너먼트를 구현해 보고자 합니다.


경기 중 프로는 모두가 경쟁자이지만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선배이자 동료이고, 친구입니다. 모두들 응원하고자 하는 마음이 먼저일 것입니다. 


이번 사태로 협회는 더욱더 공정성을 잃지 않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끝으로 타선수를 돕고도 실격처리를 받은 이우영프로님 감사의 말씀과 함께 죄송하단 말씀드립니다. 다수의 실격처리를 받으신 프로님들께는 격로와 위로를  전하고 공정하고 쳬계적인 협회가 될 수 있도록 용기를 달라는 말씀으로 대신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채찍 부탁드리며, 긴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한국루어낚시 협회장 이 찬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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